허재 (32)가 소속팀 기아에 전격 복귀했다.
지난 5월23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허재는 25일 오후 여의도 구단사무실을 찾아 최상철단장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팀에 복귀하겠다" 는 의사를 밝혔다.
허재는 "기아그룹이 지난 15일 부도방지협약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접한 뒤 몹시 괴로웠다" 며 "최근 농구단 매각설이 나오는 가운데 더이상 팀 밖에 있는다는 것은 무의미했기 때문에 복귀를 결심했으며 향후 백의종군하겠다" 고 말했다.
허재는 또 기아그룹의 정상화에 일조하는 의미에서 2천만원의 기탁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최근 2개월간 프로농구계의 주목을 받아온 허재의 트레이드건은 일단락됐다.
한편 기아농구단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아시아클럽농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성백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