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기일정, 월드컵 일정에 맞춰 대폭 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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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프로축구 일정이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의 일정에 맞춰 변경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 정몽준) 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일정과 겹치는 97라피도컵 경기 일정을 바꾸고 오는 8월6일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을 무기연기키로 결정했다.

최종예선경기방식이 홈앤드어웨이로 바뀌어 장기화함에 따라 프로축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매주 토요일 (3경기) 과 일요일 (2경기)에 열리는 라피도컵 일정이 한국의 예선전과 겹치는 경우 예선전 당일을 피해 하루에 5경기를 모두 치르도록 했다.

이에따라 첫 홈경기 (우즈베키스탄전)가 열리는 9월6일 부천유공 - 전북전등 3경기를 9월7일로 미뤄 5경기를 한꺼번에 치르게 했으며 10월4일 (아랍에미리트전) 과 10월11일 (카자흐스탄전) 경기도 하루씩 연기됐다.

또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일본과의 어웨이경기 (9월27일 혹은 9월28일).우즈베키스탄과의 어웨이경기 (10월18일 혹은 10월19일) 는 경기 당일을 피하기로 했다.

연맹은 또 팬들의 관심속에 8월6일 광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내올스타 - 외국인 올스타전은 무기연기키로 해 예선일정이 마무리되는 11월중순께나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맹은 일본의 위성방송사인 'JSKYB' 사와 오는 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의 프로축구를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1백85만달러에 계약했다.

계약이 만료된뒤 5년간 연장될 경우 총 액수는 4백27만5천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에따라 한국의 프로축구는 매년 20게임 이상 일본 전역에 생방송.녹화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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