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그리치 축출기도 관련 美공화당 의원총회서 내분 수습방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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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 공화당은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축출기도와 관련,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분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저녁 늦게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은 "깅그리치 의장을 몰아내려던 쿠데타 계획의 전말이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 면서 당지도부의 책임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그러나 깅그리치 의장은 이번 사건으로 더 이상 당간부들이 물러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공화당은 이제 한가족으로서 균형예산과 감세등 중요한 입법 관철을 위해 단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나 깅그리치 의장을 추종하는 의원들은 지난 10일 의장 축출계획을 주동한 톰 딜레이 원내부총무등에 대한 문책문제를 거론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딜레이 부총무와 함께 깅그리치 축출기도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온 딕 아미 원내총무는 22일 성명을 발표, 깅그리치 의장을 몰아내려는 계획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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