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뽕잎가루 건강식품으로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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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이번에는 누에를 이용한 건강식품이 나왔다.

누에똥.누에가루.뽕잎가루등이 그것. 뉴코아백화점 분당점은 8월10일까지로 예정된 여름 바겐세일 기간동안 누에똥등 누에식품 3가지를 판매한다.

이는 경남 거창의 효성물산이 거창 특산단지에서 직접 누에.뽕을 키워 만든 것으로, 식사뒤 차숟가락으로 하나 만큼씩 45일정도 먹을 수 있도록 1㎏단위로 포장돼 있다.

1㎏에 누에가루는 12만원, 뽕잎가루와 누에똥은 6만원씩이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 95년 경희대.농촌진흥원이 공동논문으로 누에의 당뇨병 치료 효능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제품 생산에 돌입, 그동안 우편주문 판매를 해오다 본격적으로 백화점에 내놓게 됐다" 고 밝혔다.

동의보감등에 따르면 누에가루는 5령3일째 누에 (알에서 깬 뒤 20일쯤경과된 것) 를 말려 가루로 만든 것으로 음식물에 있는 당분이 분해되는 시간을 지연시켜 혈당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뽕가루는 늦여름쯤 두번째로 돋은 잎을 서리가 내린 직후 따서 가루로 만든 것으로 내장을 편하게 하고 하체에 기운을 돋궈주는 효과가 있으며, 누에똥 (蠶砂) 은 깨끗하게 말린 뒤 노랗게 볶은 것으로 술에 담가 먹기도 하는데 풍 (風) 을 예방하고 배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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