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캄보디아사태 해결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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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동남아국가연합 (ASEAN) 은 캄보디아의 훈 센 제2총리가 ASEAN의 중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힘에 따라 캄보디아 사태 해결노력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23일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이 발표했다. ASEAN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지난 19일 훈 센 총리를 만나 총선을 통한 권력공유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평화중재안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한 적이 있다.

훈 센 총리의 이같은 입장변화에 따라 웅 후옷 캄보디아 외무장관은 24, 25일 이틀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SEAN 외무장관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게 됐다고 압둘라 장관이 밝혔다.

캄보디아는 ASEAN에서 이미 옵서버 자격을 갖고 있으나 일부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캄보디아에서 유혈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웅 후옷 장관의 회의참석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한편 스티븐 솔라즈 미국 특사는 23일 방콕에 도착, 24일 자카르타에서 방콕으로 올 예정인 라나리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어 25일 프놈펜에서 훈 센 총리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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