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첫 정부 보고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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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회창 (李會昌) 대표의 요청으로 24일부터 정부 주요부처 장관들이 현안에 대한 보고를 시작했다.

첫번째 순서로 이날 강경식 (姜慶植) 경제부총리와 임창열 (林昌烈) 통산부장관이 국회 대표실을 찾아와 기아그룹부도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보고했다.

李대표측은 경제부처외에 국방.외교.사회분야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다른 부처보고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황장엽 (黃長燁) 북한노동당비서가 밝힌 북한의 전쟁위협과 국가의 부담으로 등장한 고속철도건설에 대한 부처의 보고내용이 주목된다.

아울러 안기부가 북한의 전쟁준비와 黃씨가 언급한 남한내 친북세력문제에 대해 보고할 지도 관심사다.

李대표의 한 측근은 "부처보고를 서두를 계획도 있었으나 갑자기 집중될 경우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 순차적으로 하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당은 8월초로 전망되는 개각 이후 새로운 각료팀과 고위당정회의를 갖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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