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원로임원 23명 퇴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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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기아그룹은 24일 그룹 3대회장을 역임했던 민경중 (閔庚重) 그룹고문을 비롯, 이범창 (李範昌) 기아자동차 고문, 이한백 (李漢伯) 기술고문 등 그룹의 원로경영인 23명에 대한 해촉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조치는 21일 발표한 임원 30%감축의 1단계로 시행됐으며 그 대상은 주로 각계열사의 원로급인 고문.자문.촉탁 임원들이다.

기아그룹 노서호 (盧西鎬) 홍보담당 상무는 "이번 인사는 대부분 원로급 임원들이 자진사퇴를 밝혀 단행됐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 툰키 통산성 장관 일행 24명은 기아자동차아산만 공장을 방문, 김선홍 (金善弘)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생산라인을견학했다.

툰키 장관의 이번 방문은 기아가 최근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에 대한 차질없는 진행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金회장과 툰키 장관은 티모르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기아측은 전했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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