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인물] 언론재벌 머독의 딸 엘리자베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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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세계적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딸 엘리자베스 (29) .머독 제국을 이어받을 후계자중 한명으로 각국 미디어 분석가들의 관심의 초점인 그녀가 이번에는 영국 스카이방송의 인사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17일 스카이방송의 회장 샘 치숌과 그의 후계자로 지목돼 온 데이비드 찬스가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녀가 이 방송사의 실질적 총수가 됐다는 분석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치숌과 찬스는 90년 파산 직전의 스카이방송을 맡아 영국 20대 기업으로 키워 온 머독의 대리인들로 연봉이 각각 1천3백여만달러, 6백만달러나 됐다.

영국 방송계에서는 이들의 급작스런 사임이 엘리자베스의 권력승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엘리자베스는 지난해 2월 스카이방송에 처음 진주했다.

대리이사로 시작했지만 8개월만에 프로그램 총책임자로 임명됐다.

캘리포니아에서 두개의 지역TV방송사를 경영해 본 경험이 있다지만 초고속 승진이었다.

워싱턴 = 이재학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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