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선물거래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된 한국IBM이승엽 이사대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선물거래시스템은 하이테크 분야로 국내 선물시장에 정착시키는 것뿐 아니라 국산화해서 중국.동남아 시장에 되팔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입니다.

" 내년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한국선물거래소의 거래 시스템 공급자 (1차 우선협상 대상자) 로 확정된 한국IBM 이승엽 (李承燁.37.경영학박사.사진) 이사대우의 얘기다.

선물시장은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분야지만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서둘러 정착시켜야할 부분. 선물시장의 두뇌격인 시스템 구축을 맡게된 李이사는 내친김에 국내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아 장차 외국에 되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자신 있습니다.

개장까지 남은 14개월동안 한국 실정에 가장 알맞고 선물에 깊은지식이 없는 투자가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래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 국내외 5개 업체와 치열한 입찰경쟁을 거쳐 시스템 공급권을 따낸 李이사는 앞으로 전산장비와 운영 소프트웨어등 시스템 구축 비용을 1백억원대에서 시행하면서 관련기술도 모두 이전하도록 도입 조건을 계약했다.

그는 특히 선물거래가 금융이나 실물거래에서 미래에 입을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거래수단이라는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시스템을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리.외환등 금융선물뿐아니라 곡물.원자재등 선물거래를 종합적으로 다루게 되는 선물거래소가 위험을 분산시켜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