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체의 꽃 프로젝트 매니저 …정보화 수행 야전사령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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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가기관이나 기업으로 부터 수주받은 각종 정보화 프로젝트 수행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프로젝트 매니저 (PM) 는 시스템통합 (SI) 업체의 '꽃' 으로 비유된다.

정보화 프로젝트들은 그 규모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 크게는 수천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우선 규모에 있어서 PM의 책임은 크기 마련이고, 일의 중요도에 있어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야전군 사령관' 격인 PM은 군 (軍) 의 '별' 에 비유해 SI업체의 '스타' 라 할만도 하다.

그래서 정보통신업계에서 PM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 분야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한결같이 동경하는 자리인 PM은 반드시 임원일 필요는 없다.

부장이든 과장이든 그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조직의 책임자가 PM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PM에게 이같은 영광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고 퇴근하고 나서 다음날 아침 출근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 LG - EDS시스템에서 'PM의 대부' 라 불리는 민경진 (閔庚珍) 공공사업본부 본부장이 털어놓는 어려움이다.

스트레스도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고충에 비해 프로젝트를 끝낸 뒤 느끼는 보람은 휠씬 더 크다는 것이 閔본부장의 설명이다.

국가기관의 대형 정보화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나면 국가경쟁력을 그만큼 높였다는 뿌뜻함을 맛본다.

SI업체들에는 회사별로 수십명, 또는 1백명도 넘는 PM을 두고 있다.

삼성SDS는 공공사업부 김영안 (金榮安) 부사업부장을 이 회사의 PM중 선두주자로 꼽는다.

金부장은 관세청 수출입통관자동화 프로젝트와 서울은행 해외금융프로젝트등 굵직한 무역.금융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회사 김영기 (金永基) 화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나면 국가경쟁력을 그만큼 높였다는 뿌뜻함을 맛본다.

SI업체들에는 회사별로 수십명, 또는 1백명도 넘는 PM을 두고 있다.

삼성SDS는 공공사업부 김영안 (金榮安) 부사업부장을 이 회사의 PM중 선두주자로 꼽는다.

金부장은 관세청 수출입통관자동화 프로젝트와 서울은행 해외금융프로젝트등 굵직한 무역.금융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회사 김영기 (金永基) 부장은 삼성그룹전산망 '싱글' 개발 프로젝트의 PM을 맡아 유명해졌다.

싱글은 삼성그룹내 전자우편 이용이 하루 50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성공했고 다른 그룹에서도 그룹전산망 구축의 '바이블' 로 여기는 시스템이다.

쌍용정보통신의 장정호 (張貞鎬) 팀장은 국내 스포츠 정보시스템분야의 베테랑으로 인정받고 있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대회관리시스템 개발작업에서 닦은 솜씨로 용평월드컵스키대회.97 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스포츠경기의 정보시스템 구축을 잇따라 맡았다.

쌍용이 2002년 월드컵대회에서 전산시스템구축사업을 수주할 경우 이 업무를 담당할 가장 적합한 PM으로 張팀장이 꼽힌다.

쌍용에서는 張팀장과 쌍벽을 이루는 베테랑으로 복병학 (卜炳學) 팀장을 꼽는다.

연합통신 인포맥스.대한항공 토파스.한국가스공사 EIS 등이 그의 손을 거친 '작품' 들. 그는 현재 인트라넷그룹웨어 '사이버오피스' 구축을 맡아 일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김영진 (金營珍) 수석을 대표주자로 꼽는다.

동부화재 기간시스템.행정전산망 보세화물관리시스템.해군 군수종합정보시스템.동부제강 제조경영정보시스템 등이 그가 해낸 프로젝트들이다.

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는 지방자치단체의 정보시스템구축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하창무 (河昌武) 수석도 현대가 자랑하는 PM중 한 사람이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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