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중국, 종교자유 억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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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뉴욕 = 김동균 특파원]미국은 중국이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실제적으로 억압하고 있음을 강력히 비난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2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전세계 (78개국) 기독교단체의 박해에 관한 종합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도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내용의 입법안에 대한 서명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이 정부에서 이미 승인한 종교단체와 등록된 신앙장소에서조차 종교행사의 규제를 모색해왔을 뿐만 아니라 미등록된 기독교및 가톨릭교도의 신앙집회를 단속, 그들의 지도자를 억류하거나 구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현재 4명의 주교가 투옥됐거나 구금중에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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