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기아그룹 주거래 제일은행 이호근 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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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기아그룹 주요 채권기관장 회의와 관련,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이호근 (李好根) 제일은행 이사는 "현 경영진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면서 오는 30일의 채권금융기관 대표자 회의에서 경영권 포기각서가 요구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李이사와 기자들간의 일문일답 - 책임을 묻게되는 경영진에는 김선홍 (金善弘) 회장도 포함하는가.

"그렇다.

" - 기아측이 제출한 자구계획서에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어떤 내용인가.

"임직원 수를 줄이겠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나와있지 않다.

부동산 매각도 마찬가지다.

8월말까지 이행한다는 식으로 시한을 밝혀야 한다.

" - 오늘 회의에서 은행장들이 추가 담보로 요구한 계열사와 임원소유 지분은어떤 것인가.

"기아자동차에 대한 기산과 임원의 지분이 각각 4.79%, 0.8%에 이른다.

아시아자동차의 경우 기아와 기아정기 그리고 임원들이 28.28%, 0.5%, 0.4%씩 갖고 있다.

우리사주 지분은 포함되지 않는다.

" - 자금관리단은 언제 파견하는가.

또 이는 사실상의 은행관리가 아닌가.

"긴급자금 대출과 동시에 파견된다.

은행관리는 해당 기업의 자금 입출금 내역을 모두 관장한다.

" - 긴금자금 지원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가.

"어음할인과 자동차할부판매 대금 지원이다.

부문별 할당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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