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주부 19명 무의탁노인 간병인 도우미회 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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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무의탁노인의 간병은 전문도우미 손에 맡기세요. ' 철원지역 주부들이 간병인도우미회를 결성, 지난 21일부터 무의탁노인.저소득층환자.장애인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19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간병인도우미회는 지난 16일 결성됐다.

철원군이 지난 4월부터 6월초까지 운영한 주부취미교실에서 응급처치.의학상식등 간병인 과정을 수강한 주부들이 배움에서 끝나지 않고 사랑의 실천을 하기로 뜻을 모아 만든 순수 자원봉사 모임이다.

간병인도우미회의 회원은 모두 30~50대의 주부들로 철원지역에서 혼자 어렵게 살고 있는 거택보호자나 병원에 입원한 환자중 간병인이 없는 사람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자원봉사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3개의 소모임을 별도로 구성, 한두 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소모임 별로 벌인 간병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모임을 활성화 하기로 했다.

간병인도우미회 전인숙 (全仁淑.49.강원도철원군서면화수리) 회장은 "간병이 필요한 사람은 모두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활동할 생각" 이라며 "우리 모임이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철원 =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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