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네빅 또 역전패…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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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3라운드에 2타차로 선두에 올라 94년의 실수를 만회하고 메이저대회 첫우승을 일궈낼 것으로 예상되던 예스퍼 파르네빅 (32.스웨덴) 은 이번에도 막판에 역전패, 유난히 브리티시오픈과는 인연이 없는 인물이 됐다.

94년 닉 프라이스와의 대결에서 마지막 홀을 파로만 끝내도 최소한 연장전을 할수 있었던 그는 무리하게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려다 보기를 범해 프라이스에 우승을 넘겨줬었다.

파르네빅은 이번에도 16번홀의 1 버디퍼팅을 성공시켰으면 우승이 확정적이었으나 이를 놓쳐 레너드와 공동선두를 이룬뒤 17.18번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 초반 매홀의 티샷을 아이언으로 하는등 지나치게 지키는 경기를 하다 점수차를 더 벌려놓지 못한 것도 막판 역전패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우승후보들 모두 9위권 밖 …당초 우승후보였던 선수들이 모두 상위 9위안에 들지못해 골프 경기의 변화무쌍함을 입증. 특히 프레드 커플스 (미국) 를 뺀 8명은 모두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없었던 선수들. 우승후보 1순위였던 타이거 우즈 (미국) 는 트리플보기 2개와 쿼드러플보기등으로 무너져 우승후보 2위였던 홈그린의 콜린 몽고메리와 함께 이븐파인 공동 24위. 지난대회 챔피언 톰 레이먼 (미국) 도 이안 우스남 (영국) , 필 미켈슨 (미국) 과 같이 공동24위 대열에 들었다.

우승후보 3위였던 미국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 (남아공) 는 공동 10위로 그나마 가장 나은 성적이었다.

[트룬 (스코틀랜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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