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아프리카 파견병력 6년동안 5천명 감축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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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파리 = 배명복 특파원] 프랑스 정부가 아프리카 파견병력의 대폭적 감축안을 마련했다고 20일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이끄는 프랑스 좌파연립정부는 현재 8천3백50명인 아프리카주둔병력을 향후 6년동안 5천명으로 40% 감축키로 하고 구체적인 감축계획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프랑스 정부는 현재 코트 디부아르.가봉.중앙아프리카공화국.차드.세네갈.지부티등 6개국에 설치된 파견군 기지 가운데 한곳을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몽드지는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직업군인제로의 점진적 전환에 따른 병력감소 ▶아프리카내 프랑스의 영향력 감소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알랭 리샤르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달말 아프리카를 순방, 방위조약의 개정문제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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