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무더위…21일 대구·강릉 35.5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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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장마전선이 힘을 잃어가면서 전국의 낮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본격 무더위가 시작됐다.

21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강릉 35.5도를 비롯, ▶포항 35.1도 ▶진주 34.2도 ▶대전 33.5도 ▶광주 33.4도 ▶서울 31.1도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35도 안팎까지 올라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25일을 전후해 마지막 장마비가 예상되지만 장마전선이 소멸됐을 정도로 세력이 약화돼 올 장마는 사실상 끝난 셈" 이라며 "낮기온이 35도까지 오르고 밤에 열대야현상이 나타나는 폭염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 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새벽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현상이 21일 새벽 서울지역에 처음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의 열대야현상은 7월25일 처음 나타나 8월말까지 11차례 이어졌으며 최근 5년간 평균 10일 정도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도시의 경우 콘크리트.아스팔트가 밤에도 복사열을 뿜어내 고온의 공기가 도시를 섬 모양으로 덮는 '열섬현상' 에 따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난다" 고 밝혔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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