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현금 구입땐 29.9% 할인 …세피아등 4개모델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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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기아자동차가 19일부터 세피아.크레도스.아벨라.스포티지등 4개 차종에 대해 현금 일시불로 살 경우 판매가의 29.9%를 할인해주는 대대적인 판촉공세에 들어갔다.

또 36개월 무이자할부로 파는 경우 현행조건에서 추가로 50만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이같은 조치를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이는 기아가 자금난을 덜기위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회사는 그동안 무이자할부판매 실시등으로 할부금리를 깎아주거나 영업소에서 차값을 일부 깎아준적은 있지만 이같이 대폭적 할인판매를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기아자동차는 전국지역본부장회의에서 부도유예 대상기업 선정에 따른 자금난 타개와 현금확보를 위해 이같은 과감한 조건아래 이달안에 재고 4만2천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차종별 판매가보인다.

자동차회사는 그동안 무이자할부판매 실시등으로 할부금리를 깎아주거나 영업소에서 차값을 일부 깎아준적은 있지만 이같이 대폭적 할인판매를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기아자동차는 전국지역본부장회의에서 부도유예 대상기업 선정에 따른 자금난 타개와 현금확보를 위해 이같은 과감한 조건아래 이달안에 재고 4만2천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차종별 판매가는 ▶아벨라1. 5 3도어의 경우 현행 6백4만원에서 4백23만원 ▶세피아 1.5DOHC는 현행 7백99만원에서 5백60만원 ▶크레도스2. 0은 현행 1천5백90만원에서 1천1백14만원 ▶스포티지 4도어는 현행 1천3백40만원에서 9백39만원으로 떨어졌다.

이들 4개 모델의 현 재고량은 ▶크레도스 9천8백대 ▶세피아 7천7백대 ▶아벨라 6천대 ▶스포티지 2천3백대등 모두 2만5천8백대다.

기아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19일 "재고소진과 자금확보를 위해 대대적 유인책을 펴는 것" 이라고 말했다.

기아의 이같은 판촉공세에 따른 현대.대우등 경쟁사의 대응이 주목된다.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새 모델인 세피아 - Ⅱ와 크레도스왜건, 10월께는 미니밴 KV - Ⅱ를 내놓고 신차몰이로 경영부진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이동욱 (李東旭) 공정거래위 경쟁국장은 "기아자동차에서 내놓은 할인율이 직접재료비보다 낮은지를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법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박영수.이원호.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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