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무기한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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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조선대병원 노동조합이 19일 오전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 노조원 2백여명이 병원 현관 앞에 모여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병원측과 11차례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등 주요 사항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지지 않아 예정대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파업기간중에도 중환자실.응급실.신생아실등 주요 부서에는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해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병원 업무의 완전 마비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조선대 교직원과의 임금격차 해소▶노조 유니온샵제 보장▶신설 광양병원으로의 일방적 전보발령 철회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병원측은 재정사정 악화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던 전남대병원.광주기독병원 노조는 18일 병원측과 임금인상등에 합의, 협상을 타결했다.

광주 =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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