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트윈스 4연패 2위로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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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화 6 - 2 LG LG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6월27일 이후 20일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있는 LG는 이날도 한화 선발 노장진에게 맥을 못췄고 한화 강석천에게 만루홈런을 맞는등 6 - 2로 맥없이 무너졌다.

LG는 1회 선두 유지현이 볼넷과 투수 노장진의 보크에 이은 이병규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잠시 기지개를 켜던 LG타선은 곧바로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6 - 1로 뒤진 4회 1점을 보탠 것도 한화 포수 김충민의 어이없는 실책 덕분. 2사 1, 2루에서 김동수의 높이 뜬 타구를 포수 김충민이 어이없이 떨어뜨리는 사이 홈을 밟은 행운의 득점이었다.

LG는 6회 이병규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4번 심재학의 2루수 땅볼때 2루로 돌진하던 이병규가 한화 유격수 허준과 충돌, 수비방해로 더블아웃돼 기회를 놓쳤다.

LG는 곧바로 서용빈이 볼넷을 고르고 신국환의 안타가 이어졌으나 김동수가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는등 전반기에 보여준 공격의 응집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LG는 이날까지 후반기 세경기에서 모두 5득점에 그치는 타선의 집단슬럼프 기미를 보인데다 연패를 끊어줄 확실한 에이스마저 없어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한화는 2회 무사 만루에서 백재호의 병살타때 동점을 이루고 4회 송지만의 적시타와 강석천의 좌측폴대를 맞히는 만루홈런으로 대거 5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까지 13경기 연속안타를 쳐냈던 서용빈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안타수는 11 - 5로 한화의 우위. 김홍식 기자

▶잠실한 화 010 500 000 100 100 000 6 2 L G 노장진 (5승7패) 구대성

(8회.1승6패16세) 손혁 (4승2패) 강석천③ (4회4점.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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