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첫가동 월성2호기 7시간 發電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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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이달부터 처녀가동한 월성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운전 보름만에 컴퓨터 고장을 일으켜 7시간동안 가동중단된 사실이 밝혀졌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17일 "지난 15일 오후8시17분부터 16일 오전3시16분까지 7시간동안 주제어실의 컴퓨터 작동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발전소 가동이 중단됐다" 며 "현재 원인을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발전시설을 통제하는 주제어실의 컴퓨터 2대 가운데 1대가 갑자기 꺼지면서 다른 컴퓨터로 통제기능이 넘어가는 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전이 중단됐다" 고 말했다.

원전측은 "이번 사고는 방사능 누출이나 원전의 안전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정한 사고 고장등급중 가장 경미한 '0' 등급에 해당된다" 고 설명했다.

경주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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