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염종석,OB에 눈물의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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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롯데 - OB 질겼던 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1년11개월21일이 걸렸다.

롯데 염종석이 눈부신 호투로 지난 95년 8월8일 해태전 (1 - 0 완봉승) 이후 10연패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92년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팀의 주축투수로 떠올랐던 염은 95년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수술을 받고 재기, 올시즌 7연패 끝에 첫승을 올려 바닥으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염은 이날 최고구속 1백41㎞의 직구와 슬라이더외에 유인구로 체인지업을 구사, 7과3분의2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첫승을 낚았다.

염종석의 재기를 도운 조연 역할은 34일만에 선발포수로 출장한 '살림꾼' 강성우. 미트질에 관한한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강은 OB '날다람쥐' 정수근의 2루 도루를 잡아내는등 안정된 투수리드로 염의 첫승을 도왔다.

부산 = 이태일 기자

▶부산O B 000 000 002 000 000 51× 2 6 롯 데 (승)염종석 (1승7패) (세)강상수 (9회.3승7패1세) (패)박명환 (6승7패) (홈)임수혁⑥ (8회1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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