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광역시 승격위한 '전주.완주 통합론' 본격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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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주시의 광역시 승격을 위한 '전주.완주 통합론' 이 본격 거론되고 있다.

전주.완주군 광역시추진위원회 (위원장 崔振鎬전주시의회의장)가 최근 전주시.완주군 주민 각각 1천명씩 2천명을 대상으로 이들 두지역의 통합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79.7%인 1천6백명 (전주 9백80명, 완주 6백20명) 이 찬성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주시의회와 추진위원회는 제137회 임시회 기간중인 19일 본회의에 전주시.완주군의 통합문제를 상정해 논의 할 예정이며 완주군의회와도 협의회를 구성, 통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합찬성론자들은 "완주군청을 비롯해 모든 공공기관이 전주시에 있고 주민 10만여명중 6만여명의 생활권이 전주여서 이들이 행정업무를 보고 경제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기 때문에 통합이 절실하다" 고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이들은 "현재 전주시 면적 2백6평방㎞중 1백평방㎞가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여 도시확장이 불가능한 반면 완주는 8백평방㎞로 개발가능면적이 커 이들 두지역이 통합할 경우 전주가 전국 10대 도시로 성장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완주군 일부 주민들은 "군지역이 시로 바뀔 경우 각종 세금이 오르고 개발이 편중돼 완주군은 더 낙후될 가능성이 크다" 며 통합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崔위원장은 "전국 3대도시였던 전주가 지금은 13대도시로 전락해 낙후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이들 두지역을 통합해 옛 전주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며 "이들 두지역 의회와 주민들로 통합위원회를 결성, 본격 통합을 추진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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