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 예산에 대규모 방직공장 … 99년 완공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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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남예산군삽교읍에 면사와 면직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방직공장이 들어선다.

17일 예산군에 따르면 대농그룹은 삽교읍두리 일대 9만9천평방에 2백80억원을 들여 방직공장 건립 계획을 세우고 최근 군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 오는 99년 6월 완공될 이 공장은 최첨단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면사와 면직물 등을 생산해 전량 외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군내에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하다" 며 "공장건립 예정지에 있는 1천5백여기의 묘를 내년초까지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하는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대농그룹은 지난해 12월 충북청주시에 있는 방직공장 일부를 이 지역으로 옮기기 위해 부지를 확정했으나 올 들어 극심한 자금난을 겪다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으로 지정되면서 공장이전을 유보해 왔다.

예산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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