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송가황조.바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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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송가황조 (시네마트) 중국 근대사를 움직이는 주역이었던 송미령씨 3자매의 생애를 통해 격동의 동아시아사를 읽어볼 수 있는 작품. 떠오르는 중국의 여성감독 장완정의 시각으로 여성들이 역사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모습들 뿐만아니라 가족간의 애정과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장만위.양진충 등 낯익은 얼굴들이 빼어난 연기를 펼쳐보인다.

◇바운드 (영성) 쿠엔틴 타란티노나 코엔 형제의 영화들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신예 워쇼스키 형제의 야심적인 데뷔작으로 독립영화팬들로부터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동성애 관계인 여성들이 음모를 꾸며 비열하고 타락한 마피아들을 파멸시키는 과정을 흥미진진한 연출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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