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계열 편의점.도매물류社 한화그룹으로 再편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그동안 빙그레 김호연회장이 관장해오던 편의점체인인 서클K와 물류도매회사인 콜럼버스코퍼레이션이 김승연회장의 한화그룹에 다시 편입될 전망이다.

17일 한화그룹과 빙그레관계자들에 따르면 형인 김승연한화그룹회장측에서 동생 김호연빙그레회장을 지원키위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빙그레의 서클K와 콜럼버스코퍼레이션을 한화그룹으로 편입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이들 회사를 한화그룹계열사인 한화유통과 연계.운영할 경우 시너지효과로 빠른 기간내에 정상화 시킬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공정거래법상 계열사문제등에 대한 법적절차를 진행중이다.

한화그룹측은 이와 관련, 이미 이달초 콜럼버스 코퍼레이션등에 한화의 임원을 파견, 회사 경영상태를 진단하고 편입후 자금지원계획등을 수립중이다.

써클K는 현재 1백53개점포를 갖고 있는 국내 5위의 편의점체인이며 콜럼버스코퍼레이션은 식품회사.편의점업체등에 냉장.냉동제품들의 물류를 맡고 있는 종합물류회사로 김호연회장이 ㈜빙그레와 함께 3대 주력기업으로 키워온 업체들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빙그레와 한화그룹간 제휴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효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