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돈 10억 빼돌린 30대 水協직원 잠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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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산업협동조합 강원도지회 금융과 대리 金위훈 (39.강원도강릉시옥천동) 씨가 고객의 예금 10억여원과 수협 각 지점의 공금등 21억7천여만원을 모두 29회에 걸쳐 불법 인출, 유용한 뒤 잠적했다.

金씨는 이 과정에서 3억6천6백만원을 횡령했다.

수협의 감사결과 金씨는 95년1월부터 강원도지회 금융과에서 대출업무를 담당하면서 고객 李모 (40.사업) 씨의 예금통장 비밀번호등을 알아낸 뒤 李씨의 통장에 들어있던 대출금을 수차례 빼내 쓰고 이를 메우기 위해 가짜 대출인을 내세워 수협 각 지점으로부터 대출받은 것처럼 전산망을 조작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강릉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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