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라이온즈, 쌍방울레이더스에 2 - 0으로 승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삼성 - 쌍방울 삼성 박충식이 대쌍방울전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박충식은 1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 8회 1사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 (3패2세) 고지를 밟았다.

박충식은 지난 93년 입단 이후 쌍방울전 15게임에 출전해 단한차례의 패배도 없이 9승1세이브를 기록, '돌격대 킬러' 임을 재확인했다.

삼성은 박충식의 호투와 최익성.양용모의 2루타를 득점으로 연결해 쌍방울을 2 - 0으로 제압했다.

지난 5일 LG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이후 11일만에 게임에 나선 쌍방울 타선은 박충식의 다양한 변화구에 속수무책이었다.

삼성은 1회말 선두 최익성이 쌍방울 선발 김원형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빼앗은뒤 2번 유중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고 후속 3번 이승엽의 중전안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양팀은 박충식과 김원형의 호투로 한점차의 긴장된 승부를 전개했고 삼성은 6회초 1사 1, 2루의 위기를 이승엽의 호수비로 벗어난뒤 6회말 승리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선두 정경배가 중전안타로 진루한뒤 2사후 8번 양용모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추가, 2 - 0으로 앞서나갔다.

쌍방울은 이후 최정환.김성한.오상민.김민국등 등판가능한 투수를 총동원, 삼성타선을 막아내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으나 무기력한 공격으로 일관해 무릎을 꿇었다.

대구 =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