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장터> 대전에 쇼핑 대행업체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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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을 제대로 골라 사드립니다.

" 쇼핑을 전문으로 대행해주는 서비스업체가 대전에 등장했다.

대전시동구용전동에 최근 문을 연 '콜 쇼핑' (Call Shopping.042 - 636 - 8317) 은 물건을 구입할 시간이 없거나 여건이 안돼 쇼핑센터를 못가는 사람들의 '연락' 을 기다리고 있다.

오직 쇼핑만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기존 '심부름센터' 나 '오토바이 배달서비스' 등과 차이가 있다.

이 곳에서는 고객이 전화를 통해 사고싶은 물건을 주문하면 미리 돈을 받지 않고 대신 구입해준다.

많은 주문을 한꺼번에 받아 처리하기 때문에 당일 서비스는 안되지만 주문 다음날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배달이 가능하다.

대행료는 물건을 전달받고 내면 된다.

서비스 대행료는 물건값의 3.5~10% 정도. 물건값이 비싸면 소비자들의 대행료 부담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까르푸 같은 대형 할인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는 게 이곳의 영업전략이다.

다만 일반 백화점 물건도 고객이 원하면 구입해준다.

주문할 수 있는 물건은 분유 한 통에서 라면 한 박스에 이르기까지 제한이 없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7시. 이 곳을 이용하면 주간 또는 월간 계획구매가 가능하고 백화점을 찾았을 때 종종 발생하는 충동구매로 인한 낭비도 없앨 수 있다는 게 콜 쇼핑측의 설명이다.

콜 쇼핑측은 앞으로 회원제를 도입, 회원에게는 1회 쇼핑당 2천~3천원정도 할인 혜택을 줄 예정이다.

대표 이영협 (29) 씨는 "설립된지 며칠 안돼 아직까지는 이용객이 적은 편이지만 맞벌이 부부 등을 중심으로 고객이 늘고 있어 앞으로 인기를 끌 것" 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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