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AEWP 평화대사 뽑힌 낸시 최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지난 90년 자신의 이름을 딴 PR회사 'CJ' s 월드' 로 출발, 그간 10개국 관광청의 홍보를 대행하며 관광홍보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낸시 최 (본명 최춘자) . 그가 최근 '세계평화를 위한 교육자연합 (IAEWP)' 으로부터 3년임기의 '평화대사' 에 임명됐다.

IAEWP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와 유네스코 산하의 비정부기구 (NGO) . "제가 지금껏 해온 일이 관광을 매개로 나라와 나라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었거든요. 국제사회에서 '민간 외교관' 노릇을 잘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 지난해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KBS '열린음악회' 를 개최토록 성사시킨 게 최씨의 대표적인 성공사례. 또 각 방송프로그램에 여행관련 퀴즈 코너를 신설, 홍보를 의뢰했던 각 나라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기도 했다.

최씨는 이밖에도 2백회이상 출장을 다닌 자신의 경험을 살려 해외여행 관련 노하우를 전하는 여행전문 기고가로도 활약중. "탱큐 (Thank you) , 익스큐즈 미 (Excuse me) , 플리즈 (Please) .이 세마디 영어만 경우에 따라 적절히 구사해도 훨씬 대접받으며 여행할 수 있습니다.

말이 안 통한다고 입 꼭 다문채 다니려면 뭐하러 굳이 외화쓰며 해외여행을 나갑니까. " 60년대 중반 대학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과 함께 외국항공사에 취업하면서 일찌감치 '세계화' 에 눈을 떴던 최씨는 "평화대사가 된걸 계기로 세계 각국간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고싶다" 며 특히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 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일로만 평가받고 싶다는 최씨는 "내 나이나 가족관계는 궁금해하지 말아달라" 고 당부했다.

신예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