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권주 배정받은 상장법인 임직원, 100억이상 差益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작년 8월이후 상장법인의 임직원이나 계열사들이 인수한 유상증자 실권주의 평가익이1백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장회사들은 유상증자시 25~30%의 할인율을 적용해 발행가를 산정하기 때문에 계열사나 회사임직원들은 일반인보다 싼 가격에 회사주식을 인수해 거액의평가익을낸 셈이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8월이후 유상증자를 실시한 1백16개사중 실권주를 일반공모방식으로 배정하지 않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사임직원이나 계열사에 배정한 사례는 42개사, 5백48만3천3백31주였다.

이들 종목들의 유상증자 발행가와 지난 15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가익이 1백4억3천2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승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