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물 홍수 15P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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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기아그룹 부도유예협약이라는 메카톤급 돌발악재가 주가를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뜨려 종합주가지수 740선이 무너졌다.

금융대란설이 다시 고개를 드는가 하면 태국 바트화 급락에 따른 국내기업의 피해소문등이 가세해 은행주와 저가부실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비 15.33포인트 떨어진 739.72로 마감됐다.

특히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해 조흥.서울.외환.신한은행등이 하한가였고 진로등 상당수 한계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삼화전자가 5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일부 중소형종목들은 실적과 재료에 따라 선별상승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기아그룹 파문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주목하고 아울러 최근 상승세의 주역인 대형우량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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