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울산광역시로부터 겨우 2억3천여만원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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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억3천3백만원' 경남도가 울산을 떼내주면서 각종기금과 도세체납세등을 정산한 결과 울산광역시로부터 겨우 2억3천여만원을 받는것으로 결론이 났다.

서울시의 1.7배에 달하는 땅 1천55㎢와 인구 1백여만명을 떼내주고도 경남도가 울산으로부터 받는 돈 치고는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큰집의 체면을 충분히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종 정산액 2억3천3백만원의 나오게 된 배경은 이렇다.

먼저 경남도가 울산으로부터 받아야 할 돈은 도세체납액 25억원을 포함해 울산지역기업체에 융자해준 구조개선자금중 남아있는 24억4백만원등 모두 49억4백만원. 여기서 도세체납액 25억은 전체 체납액 1백46억원 가운데 거두어 들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 50억원에서 징수교부금 50%를 공제한 금액이다.

이에반해 울산이 받아가야 할 돈은 중소기업육성.농어촌진흥.문화예술진흥.체육진흥기금등 경남도의 각종 기금조성에 부담한 60억6천9백만원 가운데 이자보전액을 공제한 46억7천1백만원이다.

이같은 정산결과에 따라 경남도는 울산으로 부터 받아야할 49억4백만원 가운데 울산에 되돌려줘야하는 46억7천1백만원 공제한 2억3천3백만원을 받기로 합의한 것이다.

창원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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