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브스誌 재산순위 빌 게이츠 3년연속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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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정주영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와 삼성그룹의 이건희 (李健熙) 회장 일가족이 각각 세계 47위, 48위 부자로 랭크됐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MS) 사의 빌 게이츠회장으로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4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현대 鄭명예회장 일가와 삼성 李회장 일가족의 재산은 반올림을 한 결과 각각 52억달러로 같게 나타났으나 실제로는 鄭명예회장 쪽이 조금 더 많아 순위가 한단계 앞섰다.

또 LG그룹의 구본무 (具本茂) 회장 일가족은 22억달러로 1백49위, 대우그룹의 김우중 (金宇中) 회장 일가는 20억달러로 1백64위를 각각 기록했다.

빌 게이츠 (41)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MS사 주가상승으로 두배로 증가한 3백64억달러를 기록, 두번째 부자인 월튼 일가보다 거의 90억달러나 더 많았다.

세계에서 빌 게이츠보다 더 부유한 유일한 사람은 '왕.여왕.독재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브루나이 국왕 (3백80억달러) 이었다.

석유회사 로얄 더치 쉘은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체들의 명단인 '월드 슈퍼 50' 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한편 포브스가 최신연도의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한 별도의 '5백대 외국기업' 에서 한국 기업은 15개가 포함됐다.

일본기업들은 여기서 1백95개나 포함됐으며 그 다음은 영국 (67개) , 프랑스 (46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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