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미국 부통령 長女 뉴욕 의사와 결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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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앨 고어 미 부통령 (49) 의 장녀 커리너 (23.사진) 양이 12일 워싱턴DC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내셔널 커시드럴이라고 불리는 이 교회는 앨 고어 부부가 27년전 결혼식을 올렸던 곳. 신랑은 뉴욕 종합병원의 가정의 앤드루 시프 (31) 군. 신랑의 아버지 데이비드 시프는 투자신탁회사 쿤.룁의 전무이사다.

피로연은 미국의 전통적 관습대로 신부집인 부통령 관저의 잔디밭에서 치러졌다.

유럽에서 이날 돌아온 빌 클린턴 대통령이 피로연에 잠시 들렀으나 힐러리 여사는 참석지 못했다.

한편 양가는 결혼식과 피로연을 가급적 조용히 치른다는 방침 아래 시중드는 사람들에게도 일일이 비밀을 지키겠다는 서약을 받았다는 것. 신랑.신부는 지난해 전하원의원 톰 다우니의 집에서 다우니 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신부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시애틀에서 온라인 잡지 '슬레이트' 의 편집보조원으로 일해 왔다.

고어 부통령은 장녀 커리너외에 크리스틴 (20).사라 (18) 두 딸과 막내아들 앨 고어 3세 (15) 를 두었다.

워싱턴 = 이재학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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