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아파트 전세 최고 2천만원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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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때 천정부지로 치솟던 경기용인수지지역 아파트 전세값이 크게 떨어지는가 하면 이 일대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5백만원짜리 청약통장 프리미엄도 폭락하고 있다.

정부가 분양아파트 전량을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하던 것을 빠르면 내달부터 일부 물량만 지역주민에게 우선 청약권을 주는 한편 중대형 아파트에 대해 채권입찰제를 시행키로 했기 때문. 이에따라 지역주민 우선 분양을 노린 전세 수요 감소로 전세값이 2개월새 1천만~2천만원 정도 내렸고 최고 5천만원까지 올랐던 청약통장 프리미엄도 절반 가량 뚝 떨어졌다.

수지1지구 24평형의 경우 최고 7천5백만~7천7백만원에서 현재 6천만~6천5백만원선으로 하락했으며 32평형도 최고 1억원까지 올랐다가 8천5백만~9천만원선으로 내렸다.

게다가 품귀현상을 보였던 전세매물도 20, 30평형을 중심으로 줄잡아 1백여건이 쌓여 있다.

청약통장 프리미엄의 경우 전용면적 40.9평 (1백35평방) 이 넘는 대형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5백만원짜리는 한때 5천만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2천6백만~2천7백만원선으로 거의 절반가량 떨어졌다.

반면, 채권입찰제 적용 가능성이 낮은 30평형대 청약통장 (2백만원짜리) 은 1천6백만~1천7백선으로 2백만원정도 빠졌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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