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에 4-1로 패배 - 패더레이션컵 여자테니스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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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여자테니스가 97페더레이션컵 여자테니스

대회 '월드그룹 Ⅱ'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전에서 러시아에 패해 지역예선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13일 장충코트에서 벌어진 2일째 2단식에서 에이스 박성희 (삼성물산.세계랭킹 1백23위) 와 김은하 (2백54위)가 각각 타티아나 파노바 (세계랭킹 95위) 와 엘레나 마카로바 (1백24위)에게 2 - 1 (4 - 6 6 - 1 6 - 1) , 2 - 0 (7 - 6 6 - 3) 으로 패해 종합전적 4 - 1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이로써 98년 세계 16강이 겨루는 월드그룹에 잔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채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지역예선으로 떨어지게 됐다.

전날 2 - 0으로 뒤졌던 한국은 첫 단식에 나선 박성희가 1세트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강력한 스트로크로 파노바를 공략, 6 - 4로 따내 기사회생하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길고 짧은 스트로크로 좌.우코너를 공략하는 파노바의 노련한 플레이에 말려 손 한번 못써보고 6 - 1, 6 - 1로 내주고 말았다.

3 - 0으로 승부가 이미 결정된채 4번째 단식에 나선 김은하도 마카로바에 2 - 0으로 무너졌다.

신성은 기자

<사진설명>

박성희가 파노바를 맞아 포핸드 스트로크로 응수하고 있다.

그러나 2 - 1로 역전패. 박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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