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 '우성' 인수 무산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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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우성건설그룹의 한일그룹 인수가 전면 백지화되고 새롭게 3자인수가 추진될 전망이다.

13일 제일은행등 우성건설그룹 채권금융기관에 따르면 15일로 예정된 57개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에서 한일그룹의 우성건설그룹 인수를 백지화한 후 별도의 제3자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측은 지난 5월말 우성에 대한 법정관리를 인수 후에도 계속하게 해줄 것등을 새로 요구, 채권금융기관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한일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채권금융기관들의 움직임과 관련 "우성그룹 인수는 선 (先) 인수, 후 (後) 정산의 조건으로 추진돼왔고, 아직까지 채권금융기관과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합의한 적이 없다" 며 "한일그룹을 배제한 상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린다면 법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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