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여론조사>대의원 지지도 이회창 29.4.이인제 14.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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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주자들에 대한 대의원지지율에서 이회창 (李會昌) 후보가 전체대의원의 3분의1에 다소 못미치는 29.4%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인제 (李仁濟) 후보는 14.4%를 받아 2위이기는 하나 중위권 주자들을 큰 차로 따돌리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중앙일보가 대의원을 대상으로 7월9~13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대상자는 대의원 2천1백37명 (전체 1만2천3백95명) 이었다.

이회창 후보는 6월달 조사의 33.0%와 비교해 3.6% 포인트 지지율이 떨어졌고, 이인제 후보는 당시 12.5%였으나 이번에는 1.9%포인트 올라간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구당 위원장 확보면에서 당내

최대 세력을 가진 이회창 후보가 조직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경선국면을 유리하게 이끌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합동연설회로 다소 이득을 본 이인제 후보는 조직력의 열세로 바람을 대의원 지지율로 연결시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위권인 김덕룡 (金德龍.8.2%).이한동 (李漢東.7.6%).이수성 (李壽成.6.5%) 후보는 오차범위 이내에서 3, 4, 5위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민주계 일부의 가세로 추격의 발판을 얻은 이수성 후보는 아직 대의원 지지를 받는데는 성공하지 못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박찬종 (朴燦鍾).최병렬 (崔秉烈) 후보는 각각 2.4%, 0.9%다.

김행 조사전문기자.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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