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계 자금 미국 민주당 유입 증거 공개 - 대선자금 청문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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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과 일본계 자금이 미국인들의 계좌를 통해 미 민주당으로 유입됐다고 민주당 정치자금 불법 모금 스캔들을 조사중인 상원의원들이 11일 밝혔다. 미상원 정부문제위원회 청문회 3일째인 이날 공화당 의원들은 상원 수사관들에 의해 입수된 아시아 은행들의 전신환 거래를 보여주는 증거서류들을 공개했다. 이 증거서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기업인인 조니 정은 지난 95년 3월3일 중국은행으로부터 15만달러의 전신환을 수취했으며 6일후 5만달러짜리 개인수표를 끊어 민주당 전국위원회 (DNC) 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앨런 스펙터 공화당 의원은 이와관련, "DNC로 흘러들어간 5만달러의 수표가 중국은행으로부터 전신환을 통해 유입된 자금임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 라면서 민주당 간부였던 리처드 설리번에 대한 조사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96년5월 재미 일본인이 클린턴 대통령을 방문, 32만5천달러를 기부한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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