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줄고 기간 늘어 - 전북도내 기업체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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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북도내 기업체들이 올 여름 휴가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동결시키거나 줄이는 대신 기간은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주지방노동사무소등에 따르면 휴가비를 결정한 70여사업체(종업원 1백인 이상)중 올 여름 휴가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한 곳은 58개,줄인 업체는 11개,인상한 기업은 1개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휴가비를 동결 또는 줄인 업체들은 대부분 기간을 2~3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6일부터 휴가를 실시하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경우 휴가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5만원을 지급하고 기간은 6일에서 9일로 3일 늘렸다.

노동부 관계자들은“도내 업체들이 휴가비를 동결 또는 줄이고 기간을 늘리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일감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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