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돕기 성금 2백여만원 외채상환용으로 지정기탁 화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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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93년 3월 구포열차사고 때 중상을 입고 극적으로 살아난 朴진환(49.부산시북구구포1동)씨가 지난 4년동안 시장상인들로부터 모금한 불우이웃돕기 성금 2백여만원을 10일 부산북구청에 외채상환용으로 지정 기탁해 화제. 구포시장에서 이불가게를 하는 朴씨는 구포열차 사고 이후 감사와 봉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뜻을 같이하는 시장상인 60여명과'사랑을 베푸는 사람들'이라는 모임을 결성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朴씨는“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도 일부 계층에선 고급 외제승용차 구입과 사치 해외관광등으로 외화낭비 풍조가 만연,이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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