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조작 158억 유용 前강원은행 여직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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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10일 은행 컴퓨터 단말기를 조작,당좌수표를 현금 또는 자기앞 수표로 입금된 것처럼 처리해 1백58억원대의 은행돈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로 전 강원은행 강릉시 포남동지점 여직원 김은신(金垠辰.24.강릉시노암동)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이 은행 컴퓨터 단말기 관리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 3월25일 은행에 제시된 姜모씨 명의의 1억1천3백만원짜리 당좌수표를 자기앞수표가 입금된 것처럼 컴퓨터 단말기 코드번호를 조작,발행은행 결제 이전에 현금을 빼내 내연의 관계를 맺고있는 崔모(S건설대표.41)씨에게 송금하는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5월28일까지 모두 52회에 걸쳐 은행돈 1백58억여원을 유용한 혐의다.

金씨는 은행돈 유용사실이 지난 5월 적발되자 도주행각을 벌이며 주변사람들을 통해 이 돈을 모두 갚았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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