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청사 용산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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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각계 전문가 1백명으로 구성된 서울시신청사건립자문위원회(위원장 權彛赫)는 10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새 청사 부지로 용산을 최적지로 최종 선정,서울시에 건의했다.

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지난해 8월부터 용산.뚝섬.여의도.동대문운동장.보라매공원등 5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부지 적합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용산이 접근성.역사성.상징성.환경의 쾌적성.공간의 개방성등 모든 면에서 새 청사 부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자문위가 선정한 용산에 대해 8월말까지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한뒤 미군측과 부지사용 문제등을 다시 협의할 계획이다.

새 청사부지로 협의예정인 곳은 크라운호텔 맞은편 반포로와 이태원로가 만나는 부분으로 미군이 현재 숙소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이 지역이 군사시설 보안문제등에 큰 영향이 없다고 보고 숙소를 기지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법으로 재배치해 5만평정도를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미군측과 협의가 이뤄질 경우 우선 공용 청사 부지로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한뒤 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올해들어 두차례에 걸쳐 미군측과 협의를 벌인 결과 이미 불가통보를 받은바 있어 합의를 이루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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