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3연승 스승 조훈현 막판 몰아 - 바둑 왕위전 도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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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내 최고기사를 가리는 왕위전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창호9단이 3연승을 거두며 도전자 조훈현9단을 막판에 몰아넣었다.

李왕위는 1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1기 왕위전 도전7번기 제3국에서 의표를 찌르는 기막힌 묘수로 曺9단의 대마를 잡고 불과 90수만에 白으로 불계승,종합전적 3승을 기록했다.李왕위는 이제 한판만 더 이기면 타이틀을 방어하게 된다.제2국에서 우세했던 바둑을 반집차로 역전당했던 도전자 曺9단은 이날도 초반엔 크게 앞서 나갔으나 승부의 고비인 대마의 사활에서 실족하는 바람에 또다시 역전패의 악몽을 되씹고 말았다.도전기 제4국은 오는 2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박치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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