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만원씩 송금해라" 급우 30명에 용돈 협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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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10일 급우들에게 자신이 방학중 사용할 용돈을 온라인 송금하도록 강요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金모(17.서울C실고1)군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군등은 지난해 7월 같은반 동료 30여명에게 자신의 은행 계좌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나눠주고 방학동안 1만원씩 송금하도록 한 혐의다.

이에따라 신모(16)군은 5천원을 입금했고 전모(16)군등 2명은 개학후“왜 송금하지 않았느냐”는 협박에 못이겨 1만원씩 건네줬다.

金군등은 또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급우들로부터 55차례에 걸쳐 1백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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