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분당 대중버스 이용불편 다양한 노선 운행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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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신도시 분당에서 서울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는 대학교 1학년생이다.신도시는 좋은 점도 많지만 불편한 점도 적지 않게 있다.그 중에 가장 불편한 것이 교통수단이다.물론 지하철이 없는 것도 아니고 버스가 없는 것도 아니다.외형상으로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지만 내용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이야기다.

분당에는 비교적 많은 버스노선이 있지만 그 버스들이 가는 곳은 항상 일정하다.버스는 달라도 강남역.잠실등 거의 대부분 같은 곳에서 만나게 된다. 분당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의 직장은 강남역과 잠실 부근에만 있다는 말인가.운행하는 길이 같은 곳이니 자연히 도로는 자주 막힌다.

또 승용차로 가면 30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인데도 버스만 타면 1시간이 소요된다.그 이유는 버스들이 분당지역을 샅샅이 돌기 때문이다.분당의 끝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분당시내를 30분간 돌아야만 서울로 갈 수 있다.

버스회사끼리 서로 조정하여 다른 길로 운행한다면 서로가 좋을텐데 말이다.

이혜진〈성남시분당구구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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