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수시도 논술이 관건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학교에서 배운 지식에 의존하기 보다 자기 생각 쌓아서 밝히는 게 중요
-다양한 독서와 토론, 지속적인 논술시험 준비가 실력 향상에 도움

지난 2009학년도 서울대 정시 논술(論述) 고사는 제시문으로 고등학교 교과서 지문과 주제를 대폭 활용하였지만 깊이 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논제가 많았고 특히, 인문계 논술에서는 통합 논제가 늘어나고 제시문의 논리 구성을 보완하는 형식으로 장문의 글을 작성하는 새로운 논술 유형이 선보이는 등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무척 높았다. 2009년 수능도 마찬가지로 독해력과 이해력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논술 유형의 문제가 많았다.

서울대 정시 논술고사와 2009년 수능에서 보듯이 주어진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분석 속에서 통합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논술시험은 갈수록 수험생들의 실력을 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0학년도 대입 전형에서도 정시에서는 논술 비중이 다소 감소했지만 수시에서는 강화돼 논술의 중요성이 여전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2010학년도 대입 전형은 수시1학기 전형이 폐지되고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하고,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도 2009학년도 25개교에서 36개교로 늘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서 수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특히 경희대 동국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에선 수시에서 모집인원 일부를 논술만으로 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논술에 자신 있다면 수시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쉽게 입학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무엇보다 명문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능점수는 변별력과 객관성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대학은 갈수록 논술을 까다롭게 출제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논술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논술교육은 깊이 있는 사회과학적 분석과 이해력이 요구되는 만큼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독해력, 사고력, 종합력, 문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논술교육의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다양한 독서와 토론 등으로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고 많이 써봐야 한다.

유황우 언어논술 대표는 "최근 논술이 좌우하는 입학 전형은 명문대를 중심으로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학의 논술문제의 유형도 하나같이 평소 신문이나 책을 많이 읽어도 풀기에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되고 있어 학교에서 배운 지식에 의존하기보다는 자기 생각을 쌓아서 이를 논리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유대표는 2010학년도 논술고사는 본고사의 부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논술 문제가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예측하며,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대학별 논술고사의 유형을 파악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외에도 매주 1~ 2편 정도 직접 글을 써보고, 글을 쓴 뒤에는 학교 선생님이나 논술전문가로부터 첨삭지도를 받는 등 최소 6개월 정도 꾸준히 준비하는 게 논술실력을 향상시키고 안정화 시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유황우 언어논술 대표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