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주에 4 - 0 완패 - 한국통신배 국제여자하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한국여자하키가 제1회 한국통신배 국제여자하키대회에서 세계최강 호주에 4-0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풀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선전을 펼쳤으나 후반 수비가 일시에 무너지며 완패,2승3패로 3위에 그쳤다.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호주는 4승1무로 우승컵을 안으며 한국과의 역대전적에서도 16승3무2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한국은 전반 호주를 압박한 끝에 15분쯤 페널티스트로크를 얻어냈으나 김명옥(한국통신)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선취골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호주 스타르 케이트의 페널티스트로크를 GK 유관숙(한국통신)이 선방,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초부터 페널티 지역까지 압박해 들어오는 호주의 노련한 공격에 잇따라 페널티코너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4분만에 루이스 돕슨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일순간에 허물어졌다.

세계 정상권에 오르며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최근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겨냥,세대교체를 단행했으나 아직 조직력이 떨어져 쉽게 무너지는 약점을 드러냈다.

신성은 기자

<사진설명>

한국의 최미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호주의 GK 보너 니나를 제치고 있다. 성남=안성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