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조건 또다시 갈등 한일,우성인수難航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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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성건설 인수와 관련,한일그룹과 채권금융기관간에 인수조건을 둘러싸고 또다시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한일그룹은 오는 15일 우성계열사들의 회사정리계획안이 나온 이후 부채상환조건등을 다시 정하자고 나선 반면 채권기관은 당초 합의한대로 빨리 계약을 체결해 인수를 마무리짓자고 요구하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성건설의 57개 채권금융기관은 한일그룹에 대해 우성건설 인수약정을 이행할 것인지의 여부를 이날 오전까지 서면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한일그룹은 우성건설에 대한 법정관리가 해제될 경우 부도이후의 경과이자 1천3백억원과 무보증 회사채 1천4백억원 등의 즉각적인 상환부담 때문에 도저히 인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영렬.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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