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절반크기 먼지.바위로 뒤덮인 땅 - 화성은 어떤 행성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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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화성은 황량한 벌판의 땅이다.대지는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다.먼지와 바윗덩어리가 지표를 덮고 있으며 지평선 저쪽에는 거대한 화산도 있다.극지방엔 이산화탄소가 얼어붙을 정도로 극한이다.기온은 하루에도 섭씨 영상 22도에서 영하 73도까지 자주 변한다.또 최대풍속 2백㎞로 몰아치는 바람도 이 행성에 불고 있다. 화성의 대기는 탄소가스 95.3%,질소 2.7%,아르곤 1.6%등으로 구성돼 있고 나머지 일부를 산소.탄산가스.수증기가 채우고 있다.

지형은 광활한 평원에서 아래쪽 직경이 6백㎞에 달하는 올림포스등 사(死)화산이 치솟아 있는 곳까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패스파인더가 착륙한 아레스 발리스평원 지대는 탐사 임무를 고려해 신중히 선택된 곳이다.2백×70㎞ 크기의 광활하고 상대적으로 평평한 이 지대는 옛날에 있었던 강의 어귀일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이 믿고 있다. 이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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